날씨가 매섭네요. 안전한 곳에서 따뜻한 차와 신간을 펼치기 좋은 시간입니다. 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세번째 뉴스레터입니다. 문화예술원이 준비한 행사와 문화력의 시대를 준비해 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Recap: Powerplant 365 ]
1월 16일 저녁, 파워플랜트가 300명의 학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관객도 크루도 모두 학생인 행사, '파워플랜트 36.5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스트릿댄스 동아리 H.I.S. + 여성 댄스 동아리 고어헤드 + 힙합 동아리 바운스팩토리가 파워플랜트를 찢었습니다. 세 동아리는 20년+@의 역사, 액티브 크루들만 50~70명에 가까운 대형 동아리들입니다. 낮에 진행된 리허설도 합을 맞추는 열기로 가득했지만 저녁에 진행된 본 행사는 학교의 무게 중심이 학생으로 옮겨갔을 때 어떤 에너지가 생기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날을 즐기고 돌아오는 제 머릿속에 남은 키워드는 '반전'... 프로 같은 스트릿 댄스와 폭풍 랩을 쏟아내는 이 친구들... 서울대 학생들 맞나?
문화예술원은 모든 행사에 평자(critic)를 초대하여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이 시대 문화는 벽에 걸린 그림보다 그 그림을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에 참여하는 관중들의 총합이라 생각합니다. '담론을 촉발하는 매개로서의 문화' 사례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아닐까 합니다. 영화 자체로도 완결성이 높지만 영화를 매개로 벌어지는 수 많은 해석과 의견이 만드는 장(field)이 문화 아닌가 합니다. 문화예술원의 첫 평은 백종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백종륜님은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에서 비평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위의 텍스트를 클릭하시면 문서를 볼 수 있고,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현장 연상 위에 올려진 텍스트 요약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원은 2022년 7월에 설립되었습니다. 구체 기획은 그 1년 전에 시작되었지만 태동은 201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문화예술원의 설립 취지와 초기 구성을 설명한 자료입니다. 2022년에 학교가 동시대 문화를 놓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본 영상은 인공지능 영상편집기 vrew로 제작되었습니다.
BTS의 아버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문화관 재건축을 위해 50억을 기부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문화예술원 설립 초기부터 많은 자문과 응원을 주었습니다. 협약식 후 담소를 나누며, '사업가 훈련을 받지 않은 본인이 수많은 사업가들과 경쟁하며 차별점을 만드는 포인트는 미학과를 졸업하며 생긴 인문학적 소양, 문화'라고 짚어주었습니다.
[ Upcoming: 탐험대 그리고 순환성 ]
2월 15일 부터 22일까지 파워플랜트에서 '탐험대(가제)' 전시+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예술융복합 수업의 결과물을 문화예술원과 스케일한 작업으로 백승렬, 전예진 학생이 큐레이팅하고 총 18명의 작가/학생이 참여합니다. '역사/종교는 유적지에서 발굴된 사물들을 기반으로 그 시대의 생태 계와 이를 아우르는 사회를 유추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새로운 발견은 기존 데이터의 수정을 요구한다. 작년 3월 부여에서 ‘청동별검’의 발견이 부여계와 마한, 백제의 관계를 쇄신했듯, 우리는 '탐험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정 사실이라 여겨진 종교/역사적 사실 의 가변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형식과 내용의 차원에서 전혀 다른 전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3월 3일에는 '순환성 Circularity'의 주제를 놓고 국제 포럼을 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는 '순환성'에 대한 소개와 포럼 참석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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