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밝았습니다. Happy Bouncy Rabit Year~ 서울대 문화예술원의 두번째 뉴스레터입니다. 문화예술원이 준비한 행사와 문화력의 시대를 준비해 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Upcoming Event: Hip한 Night을 즐기세요]
서울대 행사들은 노잼이라는데... 이런 생각을 떨쳐버릴 이벤트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스트릿댄스 동아리 H.I.S. + 여성 댄스 동아리 고어헤드 + 힙합 동아리 바운스팩토리의 연합 공연이 1월 16일 저녁에 있습니다. 프로(?)의 실력을 보여주는 세 힙합 동아리가 합동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의 문화예술원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행사라 무언가 달라도 다를 것입니다. 서울대에서 가장 힙한 공간인 파워플랜트에서 디제잉, 음악, 댄스, 그리고 케이터링을 함께 즐기세요. Loosen up and Feel the rhythm!
12월 28, 29일, 이틀간은 '코드명:논바이너리'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울대에서 처음 진행된 논바이너리 문화 행사는, 공간을 가득 채운 전시, 퍼포먼스와 세미나로 동시대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드랙쇼는 처음 보았는데 여유와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얀 광목천을 타고 내리는 잉크들이 매 시간 만들어 내는 현장 아트와 로프에 걸린 우리의 굴레들을 오디언스가 읽어가는 전시 형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워플랜트는 다소 추웠지만 300명의 등록자와 방문자들로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모두의 화장실을 아십니까? Restroom for all은 남녀로 정의되지 않는 성소수자를 비롯해 휠체어 장애인,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이와 어르신 등 평소 공중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논바이너리 세미나의 토픽이기도 했습니다. ‘성중립화장실 unisex restroom’보다 더 확대된 개념인데 이 논의는 화장실의 정의를 확장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은 이제 용변을 처리하는 기능 공간을 넘어 사회문화적 함의를 담는 정서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사적인 상황이 생길 때, 부담스런 시선으로 부터 나를 보호하고, 패닉과 공격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국내 대학 중에는 2022년 초에 성공회대학교에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화장실이 아직 없는 문화예술원이 꼭 갖추어야 할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 Space: 문화관 동영상]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된 운생동 설계사무소의 문화관 리모델링 계획안입니다. 37년된 문화관은 이제 900석의 다목적 공연 공간과 300석의 블랙박스, 그리고 개/폐쇄형 갤러리를 품은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됩니다. 최근 완공된 잔디광장과 연계되어 캠퍼스의 중심부가 확 달라집니다. 미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새해를 새롭게 맞는 방법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꼭 쥐고 있던 무언가를 놓아주는 것이라 합니다.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newhousesnu@gmail.com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02-880-5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