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마흔 세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오늘은 '자유롭게 말하기'에 대한 행사 소식 두 개를 전해드립니다. 하나는 오는 금요일(7/11)에 진행되는 <오픈마이크>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7월 10일 부터 시작되는 방송문화 프로젝트, <TBC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셨읍니까>입니다. 여러분, TBC를 기억하시나요? 아스라한 기억 속의 방송국을 소환해 봅니다. 두 행사 모두 '자유로운 표현 freedom of speech'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 Upcoming: 오픈마이크 ]
오픈마이크란? 누구나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농담이든, 경험담이든, 시든, 랩이든... 형식은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 날만큼은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주인공이라는 것. 7월, 8월, 9월 3회에 걸쳐 서울대에서 실험해 봅니다. 우리는 얼마나 편하게 남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이달의 주제는 "외모지상주의"입니다. 얼굴에 자신 있으신 분, 얼평에 상처 받으신 분들, 사회에 깔린 외모지상주의에 쓴소리 한 마디 하고 싶으신 분들 환영합니다.
16년 간 시청자와 함께 일상과 감정을 공유했던 채널 7 동양방송, 눈물과 설움으로 45년 간 묻어온 고향의 방송국, 첫사랑의 방송국 TBC, 당사자의 일상과 감정으로 재구성된 TBC가 다시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콜렉티브 노루점핑’의 2025년 첫 프로젝트인 〈TBC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셨읍니까〉는 45년 전에 사라진 방송국을 ‘일상과 감정’의 아카이브를 통해 재구성하였습니다. 유리장에 가로막힌 아카이브가 아닌, 관객이 능동적으로 경험하는 아카이브를 통해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역사 속의 방송국 ‘동양방송 TBC’를 만나보세요.
*본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 인문소극장과 제1파워플랜트에서 이원 진행됩니다.
@인문소극장 (7월 7일, 16일, 21일) 콜렉티브 노루점핑이 ‘TBC 아카이브’ 구축 과정에서 수집한 다양한 방송자료를 함께 감상하며 오늘의 관객이 과거의 방송문화를 경험하고 방송과 관계된 연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류합니다.
@제1파워플랜트 (7월 24일-27일) 대문자의 역사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일상과 감정에 천착한 TBC 아카이브’는 제1파워플랜트에서 다양한 설치 전시와 퍼포먼스들로 재구성됩니다. 관객은 전시 공간 내에서 스스로의 신체를 능동적으로 위치시키며 각 공간에 얽힌 맥락들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재인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