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coming: 아티스트 문화재단에 대하여 ]
쟝 미셀 바스키아를 아십니까?
낙서처럼 보이지만 인종 차별, 빈부 격차 등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던 1980년대 작가입니다. '천재 예술가'라 불리웠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시작해 주류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는 9월 22일, 국내 최초로 바스키아 작품 70점이 DDP에서 공개됩니다. 생전에 그가 직접 작성한 노트북도 처음 선보입니다. 끄적거림, 낙서, 알아 볼 수 없는 단어들... 기호들이 문자와 예술 상징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스키아의 영향은 작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바스키아 재단은 세계적으로 가장 전략적인 '아티스트 재단'으로 꼽힙니다. 한국에서 '문화재단'은 그동안 재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1세대 근대 화가들이 스스로 작가 재단을 설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백남준 작가의 경우에는 네 개의 별도 재단으로 운영되면서 작품 가치의 시너지를 충분히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갤러리를 세우는 것이 해답일지, 아닌면 IP 관리와 가치 제고에 집중하는것이 해답일지 함께 논의해 보려 합니다.
9월 23일 4시, 바스키아 재단의 주요 인사들이 파워플랜트로 방문해 '아티스트 문화재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한국에서 아티스트 문화재단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박서보 재단의 발표도 이어집니다.
예술은 하나의 작품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예술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징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문화재단은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하는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이번 자리는 단순히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 이상으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시: 2025년 09월 23일(화) 16:00 - 18:00
📍장소: 서울대학교 제1 파워플랜트
참여 연사 및 모더레이터 이지윤 | 숨 프로젝트 대표, 바스키아 전시 큐레이터 박승호 | 박서보 재단 이사장 David Stark | Artestar 창립자 Larry Warsh | 바스키아 & 키스 해링 콜렉터, 아티스트 콜라보레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