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서른 아홉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아스라한 봄의 정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행사 소식 하나, 행사를 꾸미는 이야기 하나, 그리고 행사장이 쉬는 동안 벌어지는 소식 하나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 Upcoming: 조각 운동회 ]
포스터만 봐도 신나지 않습니까?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가 운동장으로 변합니다! 목표를 노리는 예리한 눈빛, 장애물을 넘기 위해 꺾이는 관절, 균형을 잡기 위한 본능, 달린 후 가빠오는 호흡, 녹아내린 철로부터 느껴지는 피부의 작열감,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조형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조각운동회>의 작가 '산산조각'은 조각의 촉각성을 기반으로 스포츠와 조각의 접점을 탐구하며 신체와 물질, 관계의 가능성을 꿰는 놀이의 장을 제안합니다. 조각가들이 준비한 다섯 종목(씨름, 박터뜨리기, 달리기, 다트 던지기, 줄다리기 등)에서, 우리는 함께 하나의 경기장을 만들어 갑니다. 경쟁도, 순위도 없는 운동회, 감각을 공유하고 균형을 나누는 느슨한 경기의 장에 어서 오세요 !
일시 | 04.18.(금) 18:00-21:00
04.19.(토) 14:00-17:00
장소 | 서울대학교 68동 제1 파워플랜트
참여작가 | 산산조각(김민훈, 서해영, 신준항, 정은형, 정지현)
[ Upcoming: 저자 직강 오디오 도슨트 ]
문화예술원의 일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 중 하나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로부터 직접 생생한 작품 소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품도 좋지만 작가의 고민 포인트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면 전시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집니다. 이 특별한 경험을 모두에게 공유하겠습니다. 올해부터 파워플랜트 모든 전시에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지도 위의 작품을 클릭하면 작품 설명이 재생됩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공감각 경험은 작품 이해의 깊이감을 더해 줍니다. 아, 혹시 전시를 놓치신 분들도 오디오 도슨트로 간접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