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서른일곱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지리한 겨울이 가고 3월이 찾아왔습니다. 학교는 신입생들과 개강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문화예술원의 미션은 학생들의 문화력 향상입니다. 1) 최전선의 예술을 학생들에게 노출하고, 2) 창작 의도를 갖는 학생을 돕는 것입니다. 문화예술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벌어질 행사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올해 부터 반년치 계획을 미리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예술원의 첫 레파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Repertoire: 레퍼토리]
행사 일정을 미리 공개하는 것을 '레퍼토리' 또는 '시즌제'라라고 합니다. 레퍼토리는 140년의 역사를 갖습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를 시작으로 서구권에 자리 잡았고 국내에선 2012년 국립극장이 최초로 레퍼토리 시즌제를 시작했습니다. 시즌제는 관객의 예측성을 높이고 안정적 관람을 유도합니다. 또한 관객은 선택의 기회 넓히고 예술 소비를 증가시킵니다.
상반기 레퍼토리는 밖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주제, 다양한 형식, 쟝르간의 실험으로 가득합니다. 파워플랜트와 풍산 마당, 그리고 커먼즈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중앙 도서관 1,2층이 최첨단 강의실 및 미디어 아트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와임 건축가의 섬세한 손 끝에서 나온 미디어로 둘러 쌓인 터널 같은 공간에서 박제성 예술감독의 고른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매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신입생들이 모두 듣는 '베리타스 세미나'를 위한 학부대학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커먼즈, 모두가 모이고 부딪히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강이연의 Finite, 김치앤칩스의 Obscurities 2025, 유니버설에브리씽의 Chameleon in Fondation, 박제성의 Memory of Color, 퓨즈의 Artificial Botay, 안드레아 니콜라스 피셔의 Hyperschwarm, 신재영의 Poetic perspective 등 20개의 작품이 상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