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서른두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습기 가득한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워크벤치는 잘 말라있는지요? 7월로 문화예술원은 두 돌이 되었습니다. 두 살 배기 아이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알고, 단어를 조합하여 말하고, 놀이의 즐거움을 알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문화예술원도 그런 상태인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싶어합니다. 거의 두 달만에 보내는 메일의 첫 소식은 새로 오픈한 홈페이지 이야기입니다.
[ Open: culture.snu.ac.kr ]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만드는데 2년이나 걸렸습니다. 이전에도 간이 홈페이지는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갖춰진 홈페이지를 선보이게 됩니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문화예술원은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하여 거의 매주 행사 소식을 전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 동영상을 담아왔습니다. 뉴스레터 역시 격주로 발행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했지만 현재의 활동 소개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홈페이지에 담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주저했던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50개의 행사를 마치고 나서야 홈페이지에 무엇(what)을 담을지 명확해졌습니다. 우리는 다면적(multi faceted)이고 변화의 선단(front raw)에 서 있습니다.
이 멋진 홈페이지는 '일상의 실천'이 만들어줬습니다. 굵은 폰트와 원색을 사용하여 파워플랜트 행사들의 거친 느낌을 잘 담아냈습니다. 또한, 새로운 무빙 로고를 선보입니다. 꼬물꼬물 움직이는 글자들은 '한 번에 포착되기 어려운 문화'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행사를 하나 클릭하면 아주 긴 페이지가 열리고, 작품 설명, 참여 작가, 사진과 동영상, 평 등 섬세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원은 행사 자체 못지 않게 이를 통해 파생되는 콘텐츠의 진정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Upcoming: Permit x WeSA ]
PERMIT이 서울대학교 Powerplant에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Sound is the New Music’ 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WeSA와 협력합니다. WeSA는 사운드 아트 및 오디오/비주얼 작업의 선두 기관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90년대부터 활동해 온 베르그하인 레지던트 Tobias.의 라이브 셋과 지난 'ceiling service'에서 듣는 이를 매료시킨 Maarten Vos의 아름다운 모듈러 셋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WeSA를 이끌고 있는 사운드아티스트 GAZAEBAL의 밀도 높은 텍스처가 담긴 모듈러 셋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Live Techno + Audiovisual + Modular + DJ + Live Lighting + Workshops + and more…
WeSA x PERMIT Workshops [‘RAVE 101’ class]
7/12(금) 20:00-22:00 with 이대화 평론가 & Steak Film at 파워플랜트
PERMIT x WeSA] RAVE at 파워플랜트 7/13(토) 20:30~
Indoors: Tobias. [Live] Maarten Vos + Visuals by Yuseok Bak [Modular] GAZAEBAL [Modular] Bumho [DJ] 0to x immer [Audiovisual] WYXX [Audiovisual] Tohal Kyna (feat. MOON JIN SIK) [Live] Joon Kwak [DJ]
3024년,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긴 파워플랜트. 땅이 아닌 물의 지구인 '수구'에서 벌어질 다양한 상상을 해양환경 학생 모임이 파티로 연출해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은 친환경학생활동으로 만나 해양환경실태 조사, 해양환경 보존 학생 활동 연구를 했고 많은 사람들과 이 주제의 중요성을 소통하기 위해 이렇게 멋진 놀이와 파티를 만들어 냈습니다. 7월에 진행될 하반기 학생스케일업 공모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