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이, 개인성공에만 몰두할 것 같다 생각하면 편견입니다. 학생들은 훨씬 다면적이고 창의적입니다. 단순한 문화소비자를 넘어 적극적 문화 참여자이길 바랍니다. 문화적 표현은 공감능력이고 자기 찾기의 노력입니다. 학생 스케일업 프로젝트는 수업 또는 동아리를 기반으로 한 창작팀에 문화예술원이 멘토링과 창작 지원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만듭니다. 지난 학기 30여팀이 공모에 지원했고 6팀이 선정되어 올해 매월 하나씩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조향동아리 미누시아는 '향'과 신화적 스토리로 공간을 채웠고, 타이포엠은 낙서와 자유로움으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Empty는 홍채 스캔을 통해 우주를 담아내는 기술-예술-인간의 경계를 탐색했습니다. 유리비둘기, 비닐둥지는 29명의 여러 단과대 학생들이 만들어낸 창작 연극입니다.
학생 행사에는 사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접한 사람이 1,000명이라면, 동영상과 현장 사진을 보는 사람은 100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직접 방문하는 사람은 10명 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출을 통해 모두가 압니다. 주인공인 학생들이 해 볼 수 없던 스케일 큰 시도에 성공했다는 것을. 그리고 이런 창작 문화가 학교에 자리잡는다면 도전과 공감의 인재를 키울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