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스물네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올해는 겨울이 일찍 다가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파워플랜트에는 '생각의 매듭' 같은 행사들이 연이어 진행됩니다. 작년 'Nonbinary'로 시작한 다양성 행사가 올해는 '몸 body'을 테마로 다시 열립니다. 이 행사는 주제도 의미 있지만, 전시, 퍼포먼스, 워크샵, 대담 등 여러 형식으로 생각의 입체성을 확보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우리 몸들이 어렵지 않게 행사를 둘러보게끔 접근성accessibilty의 최대치를 구현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원 활동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Upcoming: 다양한 몸, 살아가는 몸 ]
사람들의 생각 속 어딘가에는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정상적인’ 신체가 있지만, 우리의 몸은 크기도, 성별도 모두 다릅니다. 퀴어의 몸도, 장애를 가진 몸도, 질병을 가진 몸도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몸들은 서로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감각합니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Living the Bodies’는 몸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자, 서로가 서로의 몸을 직접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전시와 공연, 워크숍, 세미나로 구성될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몸들을 마주하고, 그 몸들 사이에 나의 몸을 놓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합니다.
일시: 12월 1일 금요일부터 12월 3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장소: 서울대학교 제1파워플랜트68동 기획: 김민아 운영: 아트인큐베이터 접근성 기획/운영: 조금다른 주식회사
전시, 공연, 대담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워크숍은 프로필 링크트리에서 참가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김수화 안무가의 메타 헨즈 공연은 예매가 필요합니다. 예매는 추후 오픈될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22일에는 서로 다른 개성의 세 아티스트, 이예진, 지박, 송지윤의 즉흥 연주행사가 있었습니다. Over Head Projector, 그래픽스코어, 그리고 Live Composition의 세 방법과 주제로 관객과 작가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전통예술 자체를 계승하고 변화시키는 것보다 전통이 더 확장된 예술영역으로 발전하는 가능성을 찾는 리퀴드사운드(Liquid sound)의 두번째 공연이었습니다.
[Document: Plural Directorship ]
문화예술원은 사람의 집입니다. 새로운 것 New-ness의 센싱도, 행사에 대한 지원 Scale-up도 여럿이 함께 합니다. 사회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이기에 혼자보다 여럿이 대응하는게 좋습니다. 올 가을, 두 명의 Director를 모셨습니다. Director in Operation에는 음악대학 김영선 교수님이 문화예술원 운영과 지원시스템을, Director in Creative에는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님이 다이얼로그전을 중심으로 아티스틱 디렉션을 주실 예정입니다. 기존의 Director in General까지 3명의 Director들이 복수로 문화의 역할을 고민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