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스물두번째 뉴스레터입니다. 긴 연휴가 코 앞입니다. 축제와 예술주간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 줄 두 진지한 창작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Current: 리퀴드사운드 ]
리퀴드사운드(Liquid sound)는 2015년 창단해 한국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교류하는 단체입니다. 전통예술 자체를 계승하고 변화시키는 것보다 전통이 더 확장된 예술영역으로 발전하는 가능성을 찾는 팀입니다. 오늘 진행되는 행사의 제목은 '초임계'입니다. '초임계유체'란, 물질의 온도와 압력이 임계점(supercritical point)을 넘어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소리가 음악이되는 임계점은 어디일까? 하나의 오브제가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은? 리퀴드 사운드의 2023년 신작 '임계점'을 중심으로 실험적 행위들이 예술적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 창작집단 '새벽'의 창작 뮤지컬을 소개합니다. 극단 이름 새벽은, “해 뜨기 전 새벽”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과도기, 어둠을 뚫고 다음 날로 가는 가능성과 희망, 변화에 대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새벽[새:闢]은, 뮤지컬이라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무대에 가져와 상연합니다. 완결의 상태가 아니라 언제나 과정의 한가운데에서 아직 오지 않은 날을 그려보는 시도라 합니다. 중어중문, 공연예술학, 경영학, 독어독문학, 건축학, 음미대 학생들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의 스케일업을 위해 문화에술원은 멘토 지원을 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학생 창작집단 새벽의 첫 창작 뮤지컬 <프로젝트 용궁: 낙원의 미스테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