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화예술원의 스무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이번 이슈에서는 파워플랜트에 새로 시작한 전시, 예술주간의 티저, 과제 스케일업의 멘토들, 그리고 밤샘파티 동영상 스케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AI 운전대를 잡은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Upcoming: 나폴리탄 프로젝트 ]
fio는 서울대학교 디자인과 소속 학부생 3명(나희연, 박지호, 염승원)으로 구성된 collective입니다. 그동안 '웹 전시는 어쩜 이리도 만만한가?', '디자인 졸업전시, 이게 맞나?'등 도발적인 제목으로 매너리즘과 타협을 꼬집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스토리를 파워플랜트에 미로처럼 길게 풀어 놓고, AI가 이미지를 생성해 채워 나간 human-in-the-loop 프로젝트입니다. 노란 분필로 바닥에 적어 놓은 '프롬프트'는 기수가 말의 고삐를 잘 잡고 있단 느낌을 줍니다. 공간을 채운 음악 역시 인공지능이 만든 것입니다. '나폴리탄 프로젝트'는 과학적 논리로만 설명 안되는 괴담 같은 현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전시장 끝에 도달하면 급 토마토 스파케티가 당기실 겁니다.
■ 일시 : 2023.09.13(수) - 2023.09.22(금) (휴무일 없음) ■ 시간 : 11:00 ~ 18:00 ■ 장소 : 서울대학교 제1파워플랜트 (68동) ■ 입장료 : 무료 ■ 기획 및 제작 : fio @fio_press ■ 전시연계 행사 : 바이올린과 함께하는 전시 감상 -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2023. 09. 15. (금) 오후 13:30~14:20
[Upcoming: 밈감수성 트리오 ]
다음주 예술주간, 잔디광장 셔틀 줄 앞에서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집니다. 음대 작곡과(이재준) '밈감수성 트리오'의 위트 가득한 음악 프로젝트가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롯데리아 협주곡', '지하철이 또 안와서' 등 생활소음에 '고급진'을 얹은 신음악(?)은 인스타그램 '불고기버거_세트'에서 미리 들어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도 아닌 서울대입구역을 풍자한 '혼돈의 서울대 입구'의 연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Recap: 멘토들 ]
과제 스케일업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영혼을 끌어 모은 학생들의 과제를 서랍에 넣어두기 보다, 멘토들과 함께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베터 & 그레이터 프로젝트'의 멘토와 만남이 어제 진행되었습니다. 지명도 있고 내공 높은 멘토들이 흔쾌히 참여해 주었습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안가영, 황선정, 건축가 이병엽, 사운드아티스트 정창균, 보드게임디자이너 오한웅, 그리고 프로그램 매니저 김민아... 어제는 작품보다 작가로서 또 선배로서의 고민과 선택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 Sketch: 일회용 쓰레기 만들기 말기, 밤샘 파티 ]
8월 18일 진행된 <보틀캠퍼스>프로젝트의 오버나잇 워크샵 스케치 영상이 나왔습니다. 캠퍼스 내 일회용컵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100명의 학생이 밤새 즐기며 대화하며 고민한 현장의 기록입니다.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이장섭 교수님과 보틀클럽 정다운님,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